[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일 "(개헌 등을 포함한) 정치쇄신안에 대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낀 모습과 대비된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하나로 전국연합 주최 '사회통합을 위한 하나로 정책포럼'에 참석한 뒤, '4년 중임 대통령제를 비롯한 개헌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떤 생각이신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박 후보는 개헌 여부에 대해선 "여러가지 쇄신에 관한 모든 것을 (발표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시기에 대해선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앞서 캠프 정치쇄신위원회는 최근 개헌을 포함한 정치쇄신안을 박 후보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통령의 권한 일부를 지방 정부에 이양하고 대통령의 임기를 현행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박 후보는 지금까지 4년 중임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중앙선관위가 질의한 정책의제 입장을 밝히면서 "국가정책의 연속성과 책임정치 구현, 부패방지 등을 위해 4년 중임제가 더 낫다"며 "사회 변화에 따른 기본권의 확대를 위한 내용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위한 부분 등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박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정책전문가들을 향해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내 바로잡고 분열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정책적 제안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지만 정책적 목표를 확실히 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대통합 시대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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