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라, 올해 이익전망치 하향조정

3·4분기 순이익 기대이상..매출은 예상 밑돌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인 캐터필라가 내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가 4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터필라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올해 이익 전망치를 올 들어 두 번째로 하향조정했다. 캐터필라는 이날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5% 줄거나 5%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5.1% 증가였다. 캐터필라의 매출 증가율은 2010년과 지난해 각각 31%, 41%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도 13% 늘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 순이익 규모는 월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매출 규모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 3·4분기 순이익은 주당 2.54달러, 총액 1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의 주당 1.71달러, 총액 11억4000만달러에 비해 49% 늘었다. 블룸버그 집계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주당 2.22달러 순이익을 웃돌았다. 매출도 전년동기의 157억달러에서 4.6% 늘어난 164억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은 예상치 167억4000만달러에 미달했다. 캐터필라는 올해 주당 순이익이 9~9.25달러, 매출이 약 66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7월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당시 발표했던 예상치 주당 순이익 9.60달러, 매출 680억~700억달러에서 하향조정한 것이다. 캐터필라의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3·4분기 주문은 231억달러로 전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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