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80년 동거, 헤어질 날 다가오자...

충남도 19일 정문 앞에서 ‘대전시민과 석별의 밤’ 행사…안희정, 염홍철 토크콘서트도

지난 달 24일 내포신도시 이전 D-100일 기념행사 때 대전시민에게 감사의 글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도청현관옆 벽에 걸렸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민들에게 아쉬운 이별을 알리는 ‘대전시민과 석별의 밤’이 19일 오후 6시 도청 정문과 중앙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충남도청의 대전 시대 80년을 돌아보며, 대전시민에 대한 감사의 뜻과 밝아오는 내포신도시의 비전을 담아 식전행사, 본 행사, 석별행사로 나눠 진행한다.식전행사는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유성구 노인합창단, 도청 공무원동아리 해토와 뮤즈앙상블, 무지개합창단 등이 ‘과거, 현재, 미래가 화합하는 어울림공연’을 펼친다.방송인 김제동 씨와 박희정 전 대전방송 아나운서 사회로 열리는 본 행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염홍철 대전시장, 이준우 충남도의회 의장과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등 대전·충남 주요 인사들의 이색입장 퍼포먼스, 80년 역사 영상상영, 토크콘서트 등이 열린다.파노라마기법을 활용하고 나레이션을 곁들인 역사영상은 충청남도의 116년 역사와 도청의 대전이전 후 시대별 흐름에 따른 주요 이슈 소개, 내포신도시 이전을 통해 새로 웅비할 도청 등을 담았다.석별의 아쉬움과 도청이전 성공을 기원하는 토크콘서트는 안 지사와 염 시장이 일방적인 축사나 기념사가 아닌 대화형식으로 진행한다.행사에선 이와 함께 대전시민들이 도청이전 아쉬움을 전하는 영상과 도내 각 기관장의 감사메시지 영상, 도청공무원들의 대전시민에 대한 감사의 하직인사 퍼포먼스가 펼쳐진다.석별행사는 도청사 정면과 인근건물 등을 활용, 새 시대를 맞는 충남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영상쇼와 대전시민합창단 등이 함께하는 희망의 대합창이 열린다. 행사의 대미는 울랄라세션과 나인뮤지스, 김혜연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으로 장식한다.한편 이번 행사에 따라 도청 앞 중앙로 일대는 18일 오후 11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자동차 부분통제를, 19일 오후 5시부터 행사 끝까지 전면통제된다.통제구간은 교보빌딩부터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 충남도 소방본부에서 대전 중구청까지다. 통제구간을 지나는 버스는 행사일에 돌아가게 된다.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시민과의 석별의 밤 행사는 내포신도시이전을 앞두고 대전시민과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새 도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전 시민이 공감하고 동참하는 화합행사가 될 수 있게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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