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해군 건설에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
STX가 우리 해군의 핵심전력을 키우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차기호위함과 유도탄형 고속함은 우리 해군의 대양해군 건설에 핵심적인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엔진과 통신장비 등 STX의 방위산업 기술은 해외에서도 정평이 나 미얀마 대통령도 큰 관심을 나타낼 정도다.STX가 방위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차세대 해군함정, 육·해군용 선박과 전차 엔진, 첨단 레이더 및 수중음향탐지시스템 사업 등 활발한 방산 사업을 펼치고 있다. STX는 방위산업 분야에서 ‘후발주자’다. 2002년 STX그룹이 출범하면서 방산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경험부족, 기존 업체들의 견제 등 숱한 난관에 부딪혔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당당히 방위산업에서도 많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STX엔진 등 계열사들이 군함에 들어가는 엔진·통신장비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나 사후관리에서 경쟁업체들에 비해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STX유럽의 첨단기술 및 해외 영업력은 향후 방산 분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 함정 방산업체로 지정된 STX조선해양은 이미 4척의 유도탄형 고속함(PKG) 4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바 있으며 현재 3척을 추가로 건조 중에 있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차기호위함과 유도탄형 고속함은 우리 해군의 대양해군 건설에 핵심적인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TX엔진은 해군 구축함, 고속정 등에 장착되는 방위사업용 엔진과 각종 전파탐지장비를 군에 공급하고 있다. STX엔진이 생산하는 전파탐지장비를 통해 우리 해군은 적 잠수함 등을 조기에 탐지, 식별, 추적할 수 있다. STX엔진 전자통신연구소는 90년대 초반부터 군용 수중음향탐지체계를 연구해 왔다. 국내 최초로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음탐장비의 국산화를 위해 협력해온 1세대 개발업체이며 군(軍) 전자통신의 역사와 궤를 함께해 왔다. STX조선해양은 국내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중동 국가들과 수출계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에서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STX메탈, 방위사업에 첫 발STX메탈이 대규모 차기상륙함 건조사업에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방위산업에 첫 발을 들여놨다. STX메탈은 차기상륙함(LST-II) 추진체계(디젤엔진, 발전기, 감속기어, 가변추진기) 기술 협력생산사업과 관련해 디젤엔진 및 발전기에 대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STX메탈은 차기 상륙함(LST-II) 프로젝트에 장착될 800여억 원 규모의 디젤엔진과 발전기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TX메탈은 방위산업 부문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STX메탈은 지난 36년 간 디젤엔진 및 선박기자재 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천일 STX메탈 대표이사는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을 통해 방위산업으로도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게 돼 더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향후 건조되는 차기 상륙함의 디젤엔진 및 발전기의 공급에 대한 기득권도 이번에 함께 확보하게 돼 방위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TX메탈은 지난 2005년부터 5년 연속 세계 일류상품을 배출하는 등 디젤 엔진 핵심부품 및 선박기자재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구시에 STX메탈 대구공장을 준공해 생산효율을 50% 이상 증대시켜 연간 터보차저 5000대, 카고오일펌프 40대의 생산능력도 확보한 바 있다.STX조선, 경비함·호위함 연달아 수주STX조선해양은 최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2척의 3000톤급 해경경비함과 1척의 1000톤급 해경경비함을 수주했으며 총 수주금액은 1500여억원에 달한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3000톤급 해경경비함은 길이 115m, 너비 14.2m이며, 1000톤급 해경경비함은 길이 91m, 너비 11.8m의 대형 경비함이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하는 해경경비함은 약 30노트의 속도로 운항 가능하며 헬기 탑재능력을 갖추고 있다.40mm 자동포와 20mm 발칸포 및 40노트급 고속단정이 탑재되고 분당 20톤의 물분사가 가능한 소화포 설비도 장착될 예정이어서 해양경찰의 기본임무인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속도와 크기, 방어능력을 갖춘 함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경비함들은 2013년부터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하여 2015년 12월까지 인도될 계획이다.STX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차기호위함(FFX)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차기호위함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호위함(FF)과 초계함(PCC)를 대체할 전력으로 대공 유도탄과 장거리 대함 유도탄, 대잠 헬리콥터 등을 탑재하여 대공, 대함, 대잠전 전 분야에 걸쳐 공격 및 방어능력이 향상된 최첨단 함정이다. 이 차기호위함에는 최신 스텔스 공법을 통해 전자파, 적외선, 수중방사 소음으로 인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선체 강도를 강화하여 함정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등 최신 기술이 도입됐다.STX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은 방위산업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해양주권 확보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강덕수 STX회장 만나 방산분야 협력
지난 10일에는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사진 왼쪽)이 STX와 방산분야 협력을 위해 진해 조선소를 전격방문하면서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됨을 물론 해외진출에도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인 대통령과 미얀마 주요 정부 인사 25명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만나 자원개발 및 발전사업, 방산 등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조선소 야드 투어에 나선 세인 대통령은 건조중인 해군·해경 함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차량을 통해 조선소를 둘러보던 세인 대통령 일행은 건조중인 해군 한국형 호위함에 와서는 직접 차량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했다. 구축함의 건조 상태와 건조 시설 등도 꼼꼼하게 살폈다. 한국형 호위함 건조를 둘러본 세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조선기술을 높이평가하며 “양국간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대통령은 개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STX조선해양을 방문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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