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A매치 100경기'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역사 새로 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크리스티아노 호날두(포르투갈)가 자국 축구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다. 호날두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3·4차전을 앞두고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13일 새벽 러시아와 3차전 원정경기를, 나흘 뒤에는 북아일랜드와 4차전 홈경기를 각각 치른다.호날두는 지금까지 A매치 98경기를 소화했다. 만약 이번 두 경기를 모두 뛴다면 27세 8개월 11일의 나이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루카스 포돌스키(독일)의 유럽 최연소 센추리클럽 가입 기록(27세 13일)엔 다소 못 미치지만, 포르투갈 선수로서는 20대 최초의 센추리 클럽 가입이다. 2003년 8월 18세 나이로 카자흐스탄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지 9년 2개월 만의 대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포르투갈 출신 센추리클럽 가입자는 루이스 피구(127경기), 페르난두 쿠투(110경기) 단 두 명. 모두 30대에 A매치 100경기를 달성했었다. 호날두의 출장엔 전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 8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바이시클 킥을 구사하다 어깨를 다쳤다. 이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호날두는 현재 예정대로 대표팀에 합류,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할 계획이다.센추리클럽 가입은 또 다른 기록 도전의 시작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앞서 22세 당시에도 A매치 50경기를 돌파, 피구의 기록을 4년이나 단축한 바 있다. 아직 20대 중반인 나이와 전성기의 기량을 볼 때 피구의 포르투갈 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 경신도 시간문제인 셈이다.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포르투갈 대표팀 최다 골 기록도 눈앞이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A매치에서 38골을 넣었다. 파울레타(47골), 에우제비오(41골)에 이은 역대 3위의 기록. 유독 대표팀에만 오면 다소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조만간 파울레타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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