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0억' 시속 300km 넘는 F1 머신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2일 영암에서 개막하는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이하 코리아GP)의 주인공은 단연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 '머신(Machine)'이다.일반 차량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능 때문에 차가 아닌 머신이라 불린다. 더욱 빠르게 질주하기 위한 첨단 과학의 결정체들이 집약돼있기 때문이다.몸값만 100억원을 웃도는 F1 머신들은 최대 출력이 무려 750마력에 달한다. 일반 자동차의 네 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힘을 내기 위해 엔진의 피스톤은 1분에 무려 1만 8000번이나 움직인다. 심장이 끓는 듯한 굉음은 이 때문이다. 서킷에 자리한 F1 머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엔진 소리는 단연 F1의 매력으로 꼽힌다.차량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했다는 점도 머신의 특징이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속도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2.4초에 불과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중량이 1568㎏ 정도인데 레드불 머신 RB7은 드라이버 무게를 포함해도 640㎏에 불과하다. 알루미늄이나 티타늄과 같이 가벼운 소재로 엔진을 제작했기 때문이다.이번 코리아GP에는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해 업그레이드한 차량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레드불은 지난 시즌의 RB7을 계승한 RB8을 새롭게 선보인다. 맥라렌은 이전 머신의 U자형 사이드포드를 포기하고 새로운 배기구 형태를 적용한 MP4-27을 투입한다. 페라리는 F2012로 승부수를 던진다. 계단식으로 층진 노즈(스탭드 노즈)를 적용했고, 풀 로드 서스팬션으로 새롭게 바꿨다. 엔진은 페라리 타이프 056를 장착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FO 108Z 엔진을 탑재한 메르세데스 F1 W03를 선보인다.이밖에 포스인디아의 VJM-05, 토로로쏘의 STR7, 자우버의 C31, 로터스의 E20 등이 올해 새로 선보이는 머신들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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