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쓰이는 항공기 지상 전원공급장치(AC-GPS)의 국산화가 이뤄진다. 현재 100% 수입되고 있는 전원공급장치의 국산화로 향후 200억원 이상 대체효과가 기대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지원한 (주)이화전기공업이 국산 지상 전원공급장치 개발에 성공해 10일 시제품 발표회를 가졌다.지상 전원공급장치는 공항에 머물며 다음 이륙을 준비하는 항공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다. 이 장치를 쓰면 항공유가 들어가는 항공기 내 보조발전엔진을 돌리지 않아도 돼 유류비를 아끼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2곳만 해도 한 해 100억원 가량 항공유가 절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공항공사는 2025년까지 현재 쓰이고 있는 수입산 전원공급장치 104대를 새로 개발된 국산으로 전면 교체하고 앞으로 건설될 제 2여객터미널에도 새 장치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총 174대를 설치함으로써 1800만 달러(200억 여원)의 외화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공인인증 시험과 공항에서의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현장에 국산 전원공급장치를 투입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연구개발 활성화와 기술협력으로 항공설비 국산화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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