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에 먹통'..잘 나가던 트위터 내우외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전 세계 5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의 경영진간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다. 경영진 내분이 서비스 이용 장애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올싱스디지털 보도에 따르면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는 트위터 현 CEO인 딕 코스톨로의 임기가 늘어날 것이라며 트위터 내 자신의 역할을 줄여갈 것임을 시사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올렸다. 업계는 트위터의 사업 방향성에 대한 잭 도시의 일방적 결정에서 내부 갈등이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광고, 전자상거래 등 수익모델 만드는 과정에서 잭도시가 독단적으로 행동을 일삼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트위터 임직원들은 잭 도시에 직보하지 않는 등 내부 보고 체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위터 커뮤니케이션 사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잭 도시의 부재는 사업 활동에 큰 손실이 있을 수 있다"며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에반 윌리엄과 비즈 스톤도 지난해 회사를 떠났다. 트위터가 내부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조직 재건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지난해 비즈 스톤 공동창업자가 트위터를 떠나면서 경영진간의 정치적 갈등설이 제기됐다. 이후 경영진 내분은 서비스 불통으로 이어져 전 세계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지난 7월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트위터가 한시간이 넘게 장애를 일으켜 전 세계 수천만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당시 트위터는 "데이터 센터 기반시설의 시스템 장애에 따른 것"이라고 사과를 표했다. 트위터는 "당시 운영하는 예비 서버까지 먹통이 돼 손쓸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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