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지수와 체감 물가 간의 괴리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물가지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한은은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민간소비지출가격지수(PCEPI), 경제주체별 통화 지표 등을 시험 편제하고, 금융안정 관련 기초통계, 소득분위별 소비지표 등의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은은 통화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 뿐만 아니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등 다양한 물가 통계를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특히 한은이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민간소비지출가격지수(PCEPI)이다. 이 지수는 GDP의 수요항목인 민간소비지출의 가격지수로서, 품목별 가격지수(CPI, PPI 등)를 명목 민간소비지출 비중으로 가중평균한 것이다. 미국 FRB는 이를 현재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의 기준지표로 이용하고 있다. 한은은 "이번 지표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나라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의 확충에 그 목적이 있다"면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통화정책수립의 참고지표로 내부적으로 활용하고 현재 대외공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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