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인 '홈&쇼핑'의 판매 수수료율이 낮지 않다는 평가로 중기업체를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9일 국회 지시경제위원회 오영식 의원(민주통합당)에 따르면 홈&쇼핑은 기존 홈쇼핑 대비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개국 당시의 목표와 달리 판매 수수료가 29%로 낮지 않다. 오 의원은 "타 홈쇼핑의 경우 2011년 평균 37%에 달했던 판매수수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담완화 추진계획으로 올해 8월 상품 평균 34%로 인하됐다"며 "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은 29%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실 택배비가 제외돼 있기 때문에 택배비(약2.5%~3% 수준)를 포함하면 타사 홈쇼핑과 별 차이가 없어 홈&쇼핑의 개국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홈&쇼핑은 타 홈쇼핑 대비 카드가맹 수수료율이 높아 중소기업의 판매 수수료율을 인하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종합유선방송사업체에 지급되는 과도한 송출 수수료는 소비자 및 협력 중소기업에게 비용이 전가될 우려가 있다.오 의원은 "홈&쇼핑이 타사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한 제품을 그대로 옮겨와 판매하기 보다는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육성해서 성공적인 방송 판매를 이끌어내 타사 홈쇼핑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대로 된 홈&쇼핑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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