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난타전, 222번째 '엘 클라시코' 2-2 무승부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222번째 '엘 클라시코'는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보탠 바르셀로나는 6승1무(승점 19)의 무패 가도를 달리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3승2무2패(승점 11)로 5위에 자리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상대를 몰아 붙였다. 전반 5분 앙헬 디마리아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카림 벤제마와 세르히오 라모스의 연속 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바르셀로나는 중앙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와 카를레스 푸욜의 부상 공백으로 고전을 거듭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아드리아누가 빈자리를 메웠지만 상대의 파상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전반 22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사미 케디라가 밀어준 공을 아크정면에 있던 벤제마가 옆으로 흘려줬고, 문전 쇄도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벤제마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회심의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다니엘 알베스의 근육 부상으로 급히 마르틴 몬토야를 교체 투입시켰다. 전반 중반까지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얻지 못하는 등 불안한 흐름이 계속됐다. 위기의 순간 리오넬 메시의 발끝이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메시는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결국 후반 15분 메시의 감각적인 프리킥 골이 더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 이후 불과 6분 만에 호날두의 만회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이 날카롭게 밀어준 침투패스를 2선 침투하던 호날두가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주도권은 홈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후반 43분에는 몬토야가 아크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사비 에르난데스와 페드로의 연속 슈팅으로 총공세를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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