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신 모델 208 생산량 감축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프랑스 최대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엥이 최근 발표한 푸조 208의 생산량을 축소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푸조는 프랑스 프아시 공장에서 생산하는 푸조 208 모델의 생산량을 오는 10일부터 시간당 52대에서 35대로 줄인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12월 초에 프아시 공장 중 한 곳에서 3교대 근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500명~1400명의 임시직의 계약연장도 없을 것이라고 푸조는 전했다. 또 3교대 근무가 중단되면서 다른 600명의 인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푸조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208 모델의 생산량을 줄이는 이유는 침체된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유럽의 8월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8.9% 감소했다. LMC는 9월 등록대수도 전년대비 11% 감소해 12개월 연속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계속되는 경기 둔화에 푸조는 208 모델의 판매 목표치를 당초 17만5000대에서 현재 14만대로 낮췄다. 월마다 2억 유로의 적자를 보고 있는 푸조로서는 비용절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푸조는 지난 7월 8000명의 인원을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푸조의 생산량 축소는 동종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SJ는 푸조 208의 사례가 최근 클리오 신 모델을 발표한 르노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재연 기자 ukebida@ⓒ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