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獨 올해 성장률 전망치 0.9%로 낮출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독일 일간 한델스블라트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오는 9~14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IMF와 세계은행(WB)의 연차 총회가 열린다. IMF는 연차 총회를 기해 오는 9일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서 IMF는 주요 경제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달 24일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 중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IMF는 계속 느린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성장은 7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약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IMF가 독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보고서에서 IMF가 제시한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0%, 내년 1.4%였다. 당시 IMF는 강력한 내수와 노동시장이 독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7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내는 등 독일 경제도 유로존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 위기가 독일 수출을 둔화시키고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서비스업 지수도 3년 반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실업률은 9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의 전기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올해 1·4분기 0.5%에서 2·4분기 0.3%로 감소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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