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추석 연휴를 앞두고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9월 24∼28일까지 유권자 37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 1.6%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7%포인트 상승한 51.6%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2.9%포인트 하락한 4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10.4%포인트로 벌어졌다.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1.0%포인트 상승한 48.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박 후보는 0.5%포인트 하락한 44.5%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는 3.5%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졌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3%포인트 하락한 37.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철수 후보는 4.6%포인트 상승한 43.1%로 나타나, 두 후보간의 격차는 5.8%포인트로 나타났다.대선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후보는 일주일 전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35.9%를 기록, 4.5%포인트 상승해 31.7%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에게 4.2%포인트 격차로 추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안 후보의 출마선언 이후 긴급 여론조사가 총 10개 조사기관에서 발표되면서 다수 분위기에 편승하는 밴드왜건 효과가 이어져, 안 후보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위는 문재인 후보가 1.7%포인트 하락하면서 20.9%를 기록했다. 4위는 무소속 강지원 후보로 3.7%로 나타났고, 뒤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경선후보가 3.3%로 5위를 기록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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