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30대,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매일매일 종종걸음으로 도시 한복판을 오가며 돈을 벌기 위해 일하면 내 인생은 나중에 행복해질까? '시골집에 반하다'는 어느 날 문득 여유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회의를 느낀 서른세살의 평범한 싱글녀가 삶의 속도를 늦추고자 남해에 시골집을 구입하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30대가 돼도 여전히 바쁘게 일하면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 자신을 깨닫고는 '주말에라도 한걸음에 달려가 조용히 머물다 올 수 있는 시골집을 사야겠다'는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접고 과감하게 시골집을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처음엔 '고향에 계신 할머니 집을 마련해드리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직접 집을 구입해 리모델링하고 하나하나 꾸미면서 시골의 작은 집은 저자의 생활을 바꿔놨다. 가장 큰 변화는 직장생활에 치이면서 잃어버렸던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고향집에서 편하게 쉬면서 일상의 행복이 찾아왔다. 둘째는 예전에 비해 생활이 더 탄탄해졌다. 전 재산을 쏟아 붓고 대출까지 받아 시골집을 장만한 터라 생활이 궁핍해질 것이라 걱정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집을 장만하면서 어설픈 골드미스 흉내도 그만두고 쇼핑본능도 자제하면서 오히려 착실하게 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이 책에는 투자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던 저자가 시골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집을 계약할 때나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 그 외에 꼭 알아야 할 각종 정보들을 정리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자대안으로서 시골집의 매력포인트도 자세하게 짚어주는 이 책은 남해에 시골집을 사고 싶거나 적은 비용으로 나이든 부모님께 시골집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시골집에 반하다/정선영 지음/21세기북스/1만3000원 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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