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 文風? 朴의 반등?..추석 뒤 민심에 촉각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우위 굳히기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추격전 탄력이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반등이냐. 추석 연휴 직후 대선 양자대결 가상 지지율 조사를 둘러싼 관심은 이렇게 초점이 맞춰진다.추석연휴 직전인 지난달 26~27일 리얼미터의 대선 양자대결 가상 지지율 조사에서 안 후보는 51.7%를 얻어 41.2%에 그친 박 후보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눌렀다.지난달 20일 이후 조사에서 안 후보가 박 후보에 오차범위를 벗어난 차이로 앞서는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비(非)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안 후보가 추석 뒤에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다.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경우 추석 연휴 중에 형성되는 '차례상 민심'이 본선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휴가 끝난 직후 일제히 치러질 여론조사의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특히 안 후보의 경우 연휴를 앞두고 부인에 이어 본인의 다운계약서 의혹까지 불거져 연휴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만약 연휴 이후에도 이전까지의 흐름이 이어지면 안 후보는 어지간한 검증 국면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고한 지지기반이 형성됐다는 분석을 내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같은 기간 문 후보와 박 후보의 양자대결 가상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8.3%, 박 후보가 45.5%를 얻었다.문 후보는 지난달 중반 이후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줄곧 치고 올라와 오차범위 안팎의 차이로 박 후보를 잇따라 앞섰다.다운계약서 논란, 역사관 및 경남 김해을 부정선거 의혹(박 후보) 등 본인이나 주변인이 관련된 의혹에 노출됐던 상대 후보들과 달리 문 후보는 이렇다 할 네거티브 요소가 없고 상대적으로 깨끗한 이미지가 쌓여 연휴 뒤 의외로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다자대결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6.8%, 안 후보가 31.5%, 문 후보가 2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다자대결의 경우 4대(박 후보) 3대(안 후보) 2(문 후보)의 구도가 큰 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르락내리락하는 형국이다.만약 안 후보가 다자대결 구도에서도 획기적으로 치고 올라갈 경우 문 후보와 민주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된다. '문-안 단일화'의 당위성이나 필요성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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