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강남구의료관광협력기관 표지
특히 이 날 행사에 쓰일 현판은 압구정중학교를 디자인스쿨로 탈바꿈시킨 노성진 교수가 외국인들의 호감도를 감안해 재능 기부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주목할 만하다.또 공공기관이 인정한 공인현판을 부착하게 되면 외국인 환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구가 지역내 의료기관에 현판을 부착하게 된 것은 2000여 개가 넘는 소규모 의원급 의료기관 시설을 일반인들이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고 신뢰 있는 인증을 받기도 어려운 여건임을 감안, 국내외 관광객이나 일반 환자에게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현재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은 국제기구인 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JCI)와 국내기관인 의료기관 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인증범위가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대해서만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90%이상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밀집한 강남구에서는 의료법을 개정,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평가인증을 확대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아울러 앞으로 부착한 현판들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사단법인 강남구 의료관광협회와 공동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강남구는 그동안 우수한 의료기관을 발굴, 130여 개 협력기관을 지정하고 이 기관들이 해외환자를 유치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성형외과병원 등이 밀집한 지역
또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특급호텔 21개 소 ▲백화점 2개 소 등 의료관광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분야까지 연계,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강현섭 보건행정과장은 “해외환자에 대한 가격정찰제와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통역비 표준화 등 보완책을 서둘러 마련해 강남구가 의료관광 분야의 제도적인 정착과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