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대형 현수막 제막·사진전 등 대전시민 위한 감사…‘10만 도시로 탄생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 100일을 앞둔 지난 24일 오전 대전시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에서 공무원들이 대전시민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적은 대형 현수막 제막식을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에 도청공무원들이 대전시민에 대한 감사인사를 적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 100일을 앞둔 지난 24일 오전 11시 충남도청 현관 앞 광장.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준우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충남도 실·국장 10여 명이 청사 앞에 게시된 대형 홍보플래카드 제막식을 열기 위해 모였다. 신호에 맞춰 잡고있던 줄을 당기자 도청이전을 기념키 위해 마련된 가로 7.5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홍보현수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80년 동안 따뜻이 품어주신 대전시민의 정,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는 글귀로 대전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도청이사는 오는 12월18일~28일 도 본청 실·국·본부별로 나눠 한다. 실·국별로 이사반을 구성, ‘실·국 책임이사제’로 이어진다. 이에 앞서 11월16~18일엔 정보통신 및 재난종합상황실 장비 등 특수시설·장비가 옮겨진다. 충남도청은 내년 1월부터 내포신도시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도청에 심어져 있던 나무를 신청사로 옮기기 위한 이식 첫 삽 뜨기 모습.
◇도청이전의 역사=충남도청은 1932년 일제 강점기에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왔다.충남의 남동쪽에 있어 서산, 태안, 당진 등 서북지역도민들이 도청에 오기 위해 3시간쯤 허비하는 등 시간·경제적 낭비가 컸다.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때부터 도청이전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도청이전계획은 1998년 외환위기로 멈췄다가 2002년부터 다시 추진됐다. 이완구 도지사 때인 2006년 2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가 도청이전 신도시건설지역으로 결정됐다. 도청이전 예정지역 결정의 가장 큰 고려사항은 도민들 동의와 지리적으로 뒤떨어진 지역을 균형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라는 것. 2010년 8월엔 도시이름을 ‘내포(內浦)신도시’로 정했다. 내포는 내포문화권의 중심이란 역사·지리적 특징을 반영하고 환황해권시대의 선도 역할을 위한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
◇인구 10만명, 충남의 중심이 바뀐다=내포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521㎡의 땅에 2020년까지 1조9859억원을 들여 10만명이 살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진다.내포신도시는 ▲주거용지 266만3712㎡ ▲행정타운 242만2849㎡ ▲비즈니스파크 13만3290㎡ ▲상업용지 36만3285㎡ ▲산업용지 63만3565㎡ 등으로 나뉜다.
내포신도시에 마련된 충남도청 신청사.
주거용지엔 3만8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행정타운은 도청, 도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이 들어선다. 비즈니스파크엔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배치된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1㏊당 100명의 인구밀도를 유지하는 친환경도시를 내걸고 있다. 주변도시와의 상생을 위한 거점도시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중심도시로 만들어지며 특성화대학과 평교육기관을 갖춘 지식기반 도시 및 친환경도시로 꾸며진다. 내포신도시는 ‘자연이 살아 숨쉬고 에너지가 되는 그린시티’, ‘누구나 살고 싶은 휴먼시티’ 조성을 목표로 한 새로운 충남의 심장이 될 전망이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