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PE,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에 '울상'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웅진홀딩스 법정관리행에 미래에셋사모펀드(PE)가 울상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사모펀드는 웅진홀딩스 자회사인 웅진폴리실리콘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태양광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모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까지 더해지면서 수익률에 빨간불이 켜졌다. 웅진홀딩스가 지분 50.4%를 보유한 웅진폴리실리콘은 경북 상주 공장 신설을 위해 2009년 미래에셋파트너스 5호 사모펀드로부터 1000억원 가량을 투자받았다. 미래에셋PE는 웅진폴리실리콘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333만주를 배정받아 지분 34.5%를 보유하게 된다.웅진폴리실리콘은 이번 법정관리 신청 대상에서 제외돼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셋PE는 수익률 보장을 위해 웅진홀딩스와 풋옵션 조건을 걸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가면 풋옵션 행사에도 제약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태양광 업황이 어려운 데다 기업공개도 쉽지 않은 시점에서 풋옵션 행사마저 어려워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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