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연구소, ICBC도시금융연구소와 공동 국제금융포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6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ICBC도시금융연구소 공동 국제금융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중 양국의 금융시장 변화와 은행들의 대응 전략 ▲위안화의 지위와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한중 상업은행간의 합작 방안 등에 대해 다뤘다. 주제 발표자로는 양원근 KB경영연구소 소장과 판쯔깡 ICBC 도시금융연구소 부소장이 나섰으며 쟈오여우리 ICBC도시금융연구소 시장연구처장, 이정진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김주훈 KAIST 경영대학 교수, 쩡이옌원 ICBC 도시금융연구소 전략연구처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양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은행들도 규제 강화와 막대한 외환 축적 등을 통해 위기에 대응해 왔다"며 아시아 역내 금융교류 활성화 및 원-위안화 사용 확대 등 한중 은행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민은행을 비롯한 한국계 은행들은 심각한 외화 자금 조달난을 겪었다"며 "향후 이러한 외화유동성 위기의 재발 방지를 위해 원-위안화 사용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중 은행업 합작을 확대하고 아시아 역내 금융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판쯔깡 부소장은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개혁개방의 필연적인 결과"라며 향후 위안화의 사용범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무역결제 통화에서 외환보유고 구성통화로 그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아울러 그는 "엄격한 자본거래 통제, 환율 및 금리 등 금융시스템 자유화 미비, 위안화 역외 시장 미성숙 등 아직 위안화 국제화의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향후 무역 증대에 따른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 ▲역외시장에서 중국 본토로의 위안화 환류 경로 확대 ▲다수의 역외 위안화 허브 건설 등을 추진해 위안화가 국제통화로서 자리메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였다. 포럼을 주최한 KB경영연구소 양 소장은 "이번 포럼은 유로존 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상업은행들의 효과적인 위기 대응 및 상호 이익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KB경영연구소는 ICBC도시금융연구소와 한중 금융협력에 대한 연구 및 교류를 확대·강화해 KB그룹과 ICBC간의 구체적인 경영협력으로 발전되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B경영연구소와 ICBC도시금융연구소는 올해1월 금융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정기간행물 교환, 국제금융포럼 공동 개최 및 공동 연구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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