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법안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9·10 대책을 발표한 지 14일 만이다. 법안 통과로 9억원 이하 미분양 주택 구입 시 향후 5년 동안 발생하는 양도 차익은 100% 감면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납부하는 주택에 한해서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611가구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증가 추세다. 수도권 2만9997가구, 지방 3만9514가구이며 이 중 85㎡ 초과 중대형이 3만3495로 나타났다.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양도세 관련 법안 통과로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브랜드, 단지규모, 주택형 등 앞으로 프리미엄 형성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구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래미안 강남 힐즈,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왕십리2구역 텐즈힐,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 4곳이다.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면서 지난해 10월과 12월, 올 6월 각각 분양했다. 특히 래미안 강남 힐즈는 강남보금자리지구에 위치한 최초 민간분양 아파트면서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가장 작은 주택형이 91㎡다. 분양가는 7억~8억원 선으로 9억원을 넘지 않는다. 신도시 미분양 단지는 김포한강 한라비발디,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 파주운정 교하롯데캐슬 등 3곳이다. 3곳 모두 단지규모가 크다. 지난해와 올 봄 분양에 나선 물량들이다.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대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파트로 한강변에 위치했다. 반면 래미안 한강신도시2차는 단지 전체가 중소형이며 김포대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경기 지역에서 추천하는 미분양 아파트는 5곳이다. 남양주 퇴계원 힐스테이트, 부천 약대 아이파크, 성남 단대 푸르지오,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의왕 내손e편한세상 등이다. 5개 단지 모두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이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을 아파트다. 인천에서는 송도더샵그린워크2가 눈여겨 볼 만 하다. 송도국제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지난 3월 분양했다. 총 665가구 규모다. 주택형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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