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승종 기자]"지난 10년간 수익률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을 때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 투자하는 게 현명합니다."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지속가능 성장과 국민연금기금'을 주제로 국민연금공단 창립 25주년을 맞아 열린 기금운용 국제컨퍼런스에서 향후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이 분산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밝혔다.모비우스 회장은 "지난해 이머징 마켓 평균 성장율은 6%대로 선진국 전체 평균인 1.4%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올 한해도 이머징 마켓 평균 성장율은 5.4%대로 예상되는 반면 선진국 전체 평균은 1%에 못미치는 0.8%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주발행규모,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부채비율, 인플레이션과 금리, 외환보유액, 국가 부채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머징 마켓의 투자매력도는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로렌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전 미국 재무부장관)는 기조연설에서 "현재 한국은 25년 전에는 꿈도 못 꿨던 경제 성장을 이뤘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전 세계서 중요한 모델로 기능할 만큼 성장했다"고 평가했다.특히 그는 "국민연금이 한국 재정 기반에만 벗어나 글로벌 경제에서 기여할 것"이라며 "고령화 등 글로벌 이슈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서소정 기자 ssj@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서소정 기자 ssj@증권부 이승종 기자 hanaru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