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하원이 2012년 회계년도 첫 6개월간 적용할 임시 예산안을 13일(현지시간) 처리했다. 미 민주당과 공화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정부의 새 회계년도에서 현재 예산안을 6개월 더 연장하는 내용의 임시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29표, 반대 91표로 통과시켰다. 양당은 그동안 새 예산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같은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임시예산안은 그동안 민주당이 주장한 1조470억 달러(1174조7340억원 상당) 규모로, 현재 예산 보다 0.6% 증가했다. 당초 공화당은 민주당안 보다 훨씬 적은 1조280억 달러 규모를 주장했지만, 결국 양보했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다음주 상원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회계년도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서명 절차를 마쳐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앞서 양당 지도부는 임시예산안을 편성키로 합의한 만큼 상원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예산안 집행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27일까지다. 이번 임시예산안 처리로 미국은 올해 말로 예정된 각종 감세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정부의 지출이 갑자기 줄어들어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는 이른바 '재정절벽' 우려를 덜수 있게됐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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