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또 다른 논란거리인 대회 후 경기장 활용방안이 나왔다. 경기장과 함께 수익시설을 대규모로 설치해 국제대회 경기장의 고질적 문제인 적자발생을 최소화한다는 요지다.인천시는 13일 서구 주 경기장을 비롯해 현재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축 중인 8개 경기장에서 한 해 182억5300만원의 운영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활용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운영수익의 무게중심은 주 경기장이다. 인천시는 주 경기장에 각종 상업시설 등을 둬 해마다 109억 여원의 수익을 낸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주 경기장 내 상업시설 면적을 기존보다 38% 가량 늘려 창고형 대형마트와 멀티플랙스 극장, 의류점, 식당가 등을 입점시킨다는 방향을 정했다. 주 경기장 야외부지(18만1000여㎡)에는 캠핑장과 골프연습장 등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더 세부적인 상업시설 운영방안은 전문 컨설팅 업체에 용역을 맡겨 찾기로 했다. 주 경기장 외에 다른 경기장에도 다양한 상업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영과 양궁, 배구 등 종목 별로 설치된 경기시설을 시민들의 일상적인 체육ㆍ문화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인천시는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되면 운영수익으로 8개 경기장의 한 해 유지ㆍ운영비(212억400만원)의 86%까지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자폭을 29억5천100만원, 30억원 이내로 줄인다는 얘기다. '2002한ㆍ일월드컵' 때 지어진 문학 메인스타디움 한 곳의 운영적자가 한 해 20억~2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산절감 효과가 큰 편이다.인천시 시설관리공단 담당자는 "시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경기장을 쓸 수 있게 하는 공익성과 운영적자를 최소화한다는 두 측면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세부계획 수립과정에서 적자를 더 줄일 수 있으면 줄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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