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소형 드론 레이븐을 날리고 있다.미군 당국은 비무장인 레이븐과 달리 소형 살상력을 갖춘 폭탄 드론 LMAMS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킬러 드론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드론의 진화는 소형화에 그치지 않는다. 드론 자체가 날아다니다 표적을 발견하면 자살폭탄으로 바뀌어 공격을 감행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미국의 디지털매체 와이어드는 10일(현지시간) 미군은 소형 드론 레이븐(Raven)보다 작으며, 무장하고 위험한 '치사소형비행탄약시스템'(LMAMS)를 오는 2016년 도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게 5파운드(약 2.27kg)인 이 초소형 드론은 약 30분간 체공할 수 있으며, 6마일(약 9.66km) 전방에서 비행하다 표적을 향해 날아가 자살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와이어드는 설명했다. 한마디로 소형 미사일드론인 셈이다. 미군의 입찰 예정공고에 따르면 미군은 크기보다는 무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드론기체와 탄두,발사장치를 합쳐 5파운드 미만이어야 한다. 또 이 드론을 조작하는 사람은 배낭에다 LMAMS를 지고다니다 2분안에 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체공정밀유도탄인 LMAMS는 구체적인 표적을 골라내서 공격하도록 설계됐는데 조종장치든 사전 입력된 위성항법장치(GPS)에 의한 것이든 날아가 표적을 파괴하도록 돼 있다.미군은 이미 LMAMS와 비슷한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마큼 오는 2016년 사용준비가 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그중 하나는 소형 탄약을 만들어 레이븐이나 푸마(Puma)와 같은 소형 스파이 드론에 장착하는 것인데 레이시언은 길이 2피트,무게 10~15파운드의 소형전술탄(STM)을 제조,투하실험을 벌이고 있다. 둘째는 기존 킬러드론의 기능과 스펙을 축소하는 것인데 캘리포니아주 아크류트러사(Arcturus)가 개발한 길이 17피트의 무장 스파이 비행기인 아크류러스가 있다.세 번째는 드론과 미사일을 짬뽕으로 만들어 지상 조종사가 소형 미사일은 원격 조종해 표적에 한 개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게 소형 드론 전문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스위치블레이드가 하는 일이다.LMAMS는 앞서 두 개의 드론 보다는 스위치블레이드와 비슷하지만 일회용이라는 점과 체공시간이 스위치블레이드(10분정도)보다 길다는 차이가 있다. 예정공고에 따르면 교전 종말단계에서 드론 조종사가 표적을 선정하면 추가 입력이 필요없어야 한다.이 때문에 첩보도구는 최소화된다. 미 육군은 LMAMS를 조종하는 병사가 멀리서 이 드론의 비행경로에 대한 실시간 동영상을 받는다. 특히 이 미사일드론 하이브리드는 콜래트럴 데미지(공습에 뒤따르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미군은 폭탄 폭발 10미터 지점의 인명을 살상할 가능성이 낮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미군 당국은 입찰예정공고에서 LMAMS는 별개의 표적 즉 인명과 경량차량으로 이동중인 인명에 대해 쓰이되 콜래트럴 데미지를 최소화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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