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한일 양국 관계가 냉각되면서 행여 일본으로 진출한 국내 외식업체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관련 외식업체들은 아직까지 한일관계 긴장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 한국 식품 및 외식업, 먹거리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질 경우 일본 진출을 꾀하고 있는 국내 외식업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CJ푸드빌의 비비고는 올 하반기 내 일본 내 매장 1호점 개장을 앞두고 있다. 비비고 관계자는 "이번 한일관계로 인한 일본 진출 계획 변경 등은 없다"며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올 초 국내에 진출한 일본 외식업체 수제버거전문점 모스버거코리아와 지난 7월 문을 연 일본 도시락전문점 호토모토 등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모스버거 강남점 관계자는 "휴가철이라는 특수성도 고려해야할 부분이지만, 현장에서 느끼기에 한일관계 긴장 탓인지 매장 찾는 사람이 소폭 줄었다"면서 "이번 문제가 장기화돼 한일간 정서문제로 확산된다면 영향이 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트위터 등 SNS 상에서는 일본 극우단체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제품을 구입하지 말자는 내용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가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들의 정서 갈등 문제로 번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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