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애플 아이폰5의 예상 판매량이 2억5000만대로 추정한다는 분석에 반론이 제기됐다.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폰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아이폰5가 통신사마다 상이한 LTE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할지 여부도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씨넷 등 IT전문매체는 모바일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인 호레이스 데디우의 블로그 아심코(Asymco)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의 아이폰5가 향후 2년간 2억650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는 애플의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필립 실러가 최근 삼성과의 소송전에서 "새로운 아이폰 나올 때마다 이전 모델들의 누적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하게 팔렸다"고 말한 발언에 근거를 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애플의 예측이 맞아 떨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최근 IT전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분기 안드로이드 탑재 폰의 시장점유율이 68%로, 지난해보다 47%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애플의 iOS가 17%에 그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힘을 얻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가 발전하면서 애플의 iOS가 차별성을 얻지 못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이에 관해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는 "구글의 플랫폼 '구글 플레이'가 미디어 콘텐츠 부문을 대폭 강화하며 대대적 정비를 단행하고 있다"며 "플립보드, 인스타그램 등 iOS 전용앱을 선보이던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지원에 나서며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가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통신사들이 LTE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가운데 아이폰5가 각 통신사마다 상이한 LTE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여전히 분명치 않다. 아이폰5가 지난 4월 출시한 뉴 아이패드 미국 LTE 지원하지만 주파수 대역이 다른 국내에서는 3G 기종만 출시한 전력도 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전세계 145개국에 출시하면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IDC는 삼성의 2분기 시장점유율을 32.6%, 애플을 16.9%로 집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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