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개 중 6개가 2분기 실적 악화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개 중 6개 기업이 올해 2분기에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의 실적이 악화됐고 정유업체들은 적자전환했다. 1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 9일까지 영업실적을 공시한 173개사 중 일부 항목 미기재사를 제외한 167개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8%, 19.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 감소와 충당금 확대 적립으로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금융업의 실적이 악화됐고 유가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로 SK이노베이션, S-Oil, 호남석유화학 등 정유업체들은 적자전환하는 등 1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인 기업이 늘었다. 실적이 개선된 기업은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물산 등 일부에 그쳤다. 기업들의 수익성은 계속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의 9.07%에서 올해 1분기에는 8.38%로 낮아졌고 2분기에는 다시 7.58%로 떨어졌다. 1000원어치를 팔아 75원을 번 셈이다. 매출액순이익률도 7.66%에서 6.96%, 5.49%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연결기준 직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인 기업은 48개사로 전체 분석대상 기업의 60%를 차지했다. 개별(별도)기준으로 12월 결산법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매출액은 1.56%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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