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대한 주민이용만족도 90% 넘는 것으로 조사 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중증장애인과 함께 하는 반려견(주인과 삶을 함께 하는 동반자격인 동물) 진료비 감면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강북구보건소가 제도시행 1주년을 맞아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효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5월15~30일 강북구 등록 장애인 중 감면제도 이용자 중 무작위로 뽑은 13명(남자 5, 여자 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이번 조사에서 ‘경감제도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12명이 만족(매우만족 10, 만족 2명)한다고 답했다.만족도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이용자는 1명에 불과해 92%의 만족도를 나타냈다.만족도를 보통이라고 응답한 이용자는 반려견에 대한 진료비 뿐 아니라 미용, 사료 등과 같은 부가적인 서비스도 감면해주길 원했다.‘경감제도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1명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반려견 진료
또 ‘반려견의 건강상태가 개선되는 경우 건강 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많이 개선된다’는 대답한 응답자가 8명, ‘조금 개선된다’가 5명인 것으로 조사돼 반려견의 건강상태가 반려견의 주인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반려견의 건강상태가 주인의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사람 12명 중 8명(61.5%)은 반려견이 건강상태가 개선될 경우 기분저하(우울증)가 개선다고 응답해 반려견이 중증장애인들의 우울증 극복 및 정서적 안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업 만족도와 효능성에 대한 이번 강북구보건소의 설문조사 결과는 대한수의사회지 7월호에 발표됐다.김진웅 강북구보건소 주무관은 “반려견 진료비 경감사업이 진료비 부담으로 인해 중증장애인과 가족으로부터 버려지는 유기견 발생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반려견과의 상호교감을 통해 우울증 개선과 신체적 활동 촉진 등 중증장애인들의 재활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북구가 시행하고 있는 ‘중증장애인과 함께 하는 반려견 진료비 감면제도’는 중증장애인이 기르는 반려견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 반려견의 건강증진을 돕고 반려견을 통한 동물매개치료로 중증장애인들의 심신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사업이다.사업에는 강북구 수의사협회(회장 조대형) 소속 21개 전 동물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이 기르는 반려견이 관내 동물병원에서 질병치료, 백신접종,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의 20%를 감면해 주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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