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락 오브 에이지' 중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락 오브 에이지2일 개봉 ㅣ 감독 아담 쉥크만 ㅣ 출연 톰 크루즈, 캐서린 제타 존스 외록 음악을 여름 페스티벌에서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제목에서부터 대놓고 '록 예찬'을 펼치는 이 영화는 우리 귀에 익숙한 1980년대 명곡들의 향연을 제대로 보여준다. 특히 까다롭고 우스꽝스러운 록 스타 '스테이시 잭스'로 변신한 톰 크루즈의 수준급 노래 실력도 마음껏 들을 수 있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토니상 후보에 5차례나 오른 인기 뮤지컬이 원작이다. '듣는' 즐거움이 '보는' 즐거움을 압도한다는 평이다. 톰 크루즈의 역할은 실제 록 스타 본 조비를 모델로 해 화제다.Theatre쥐덫2일부터 오픈런ㅣ SH아트홀 ㅣ연출 김성노ㅣ출연 윤국로 한덕호 서지유 외올해로 초연 60주년을 맞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연극 '쥐덫'이 한국 관객들을 찾아왔다. 세계적인 추리작가 애거서 크리스티가 이 작품을 쓴 것은 순전히 영국 왕비 때문. 1947년 팔순을 앞둔 영국 메리 왕비에게 BBC라디오가 '무엇을 원하냐'고 물었다. 왕비의 대답은 간단했다. "크리스티의 연극을 원한다." 그래서 크리스티는 훗날 단편 '세 마리 눈먼 생쥐'를 연극 '쥐덫'으로 각색했다. 밀실 살인사건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더 놀라운 것은 티켓 가격. 이달 2일부터 한 달간 프리뷰 기간 동안 티켓 가격은 6000원이다.Musical헤드윅11일~10월21일ㅣKT&G 상상아트홀 ㅣ연출 김민정ㅣ출연 오만석 박건형 이영미 등헤드윅이 돌아왔다. 부풀린 머리와 짙은 화장, 짧은 치마 아래로 드러난 종아리에는 단단한 근육이 잡혀있는 그 헤드윅 말이다.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가수인 헤드윅은 무대 위에 서서 우여곡절 인생사와 'Angry inch' 같은 노래들을 들려준다. 기묘한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헤드윅 역은 뮤지컬 스타 오만석과 박건형이 맡았다. 특히 오만석은 7년 만에 다시 '헤드윅'으로 돌아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작은 영화감독 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4월 시즌1로 개막했다.Concert제임스 월시4일ㅣ악스코리아영국 밴드 '스타세일러'의 보컬 제임스 월시가 3년 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2009년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 스타세일러로 공연할 당시 한국에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3년만에 지킨 셈이다. 자신의 솔로 곡 외에도 '포 투 더 플로어(four to the floor)' '피버(fever)', '텔 미 이츠 낫 오버(Tell me it's not over)'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끈 스타세일러의 대표곡도 부른다. 스타세일러는 2009년 발표한 4집 '올 더 플랜스(All the plans)'를 마지막으로 활동 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Classic별빛달빛 콘서트8~12일 ㅣ 서울남산국악당 마당남산자락 아래 야외 마당에서 풍류를 즐겨보자. 이번 콘서트는 마치 옛날 잔치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서울시극단이 선보이는 '신 흥보전'은 버나놀이, 상모돌리기 등 흥겨운 풍악 공연과 함께 흥부 놀부 이야기를 정반대로 해석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생황과 첼로가 만나고, 민요와 판소리를 아카펠라로 부르는 퓨전 콘서트도 준비돼있다. 참, 잔칫날 빼먹을 수 없는 환상의 콤비, '막걸리'와 '빈대떡'도 제공된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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