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교외형 복합쇼핑몰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5번째 플랜을 내놨다. 하남, 인천, 대전, 안성에 이어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인근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개발에 참여키로 한 것.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해 9월 백화점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교외형 쇼핑몰 개발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이후 쇼핑과 여가를 접목한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새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은 3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성제 의왕시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이용락 의왕도시공사 사장, 정용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복합쇼핑몰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해각서에 따르면 경기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 일대에 조성되는 백운지식 문화밸리 내 10만㎡(3만여평) 규모의 부지에 2016년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건립될 계획이다.주택건설용지 36만4000㎡(11만평), 도시기반시설용지 41만6000㎡(12만5800 평), 상업시설용지 10만3000㎡(3만1200평) 등 모두 95만5000㎡(약 28만9000 평)에 약 2400가구 주거시설(인구 7200명)과 교육, 의료, 업무, 판매, 숙박 시설 등이 들어서 종합적인 자생력을 갖춘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프리미엄 아울렛은 도심에서 40~90㎞ 떨어진 곳에 있는 반면, 라이프스타일 센터(LSC)인 교외형 복합쇼핑몰은 도심에서 10~20㎞ 떨어진 곳에 들어서고 있는 편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복합쇼핑몰은 앞으로 의왕, 안양, 군포뿐만 아니라 수원, 판교, 과천, 시흥, 안산, 화성 등 서울ㆍ수도권 남부 지역 인구를 잠재고객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투자 규모는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측은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4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중국ㆍ일본인 관광객 등 연간 1000만명의 방문객이 전망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신세계그룹은 지역주민 우선 채용, 지역업체 개발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정용진 부회장은 "전국에 10군데 정도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 할 계획인데, 신세계가 갖고 있는 소매 콘텐츠를 100%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의왕의 경우 명품 자족도시 건설을 원하는 의왕시, 의왕 도시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