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가 화장품의 매출 둔화 지속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1만9000원에서 7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가 화장품 매출 둔화 지속 우려와 할인점 영업일수 축소 영향 등을 감안해 이익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매출액 전년 대비 13% 증가한 9792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1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내수 경기 둔화를 반영해 이미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진 상황이었지만 화장품 사업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보이며 해태 음료의 영업이익이 비용절감 주도로 예상보다 빠르게 턴어라운드했다"고 분석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경기 둔화기에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대상을 확보해온 LG생활건강의 트랙 레코드 감안 시 시장 대비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빠르면 올해 4분기 실적부터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안정으로 추세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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