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중학생살해'괴소문 퍼뜨린 고교생 결국···

【화성=이영규 기자】인터넷에 중학생 살해 괴소문을 퍼뜨린 '철없는' 고교생이 붙잡혔으나 훈방 조치됐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인터넷에 '화성 중학생 살해'라는 괴소문을 퍼트린 고교생 김 모(17)군을 붙잡아 조사한 뒤 훈방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군은 지난 22일 정오께 화성시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게임동호회 사이트에 "화성의 한 병원에서 중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는 허위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해당 경찰서와 파출소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경찰은 진상 파악에 나서 다음날인 23일 오후 3시 김 군을 붙잡았다. 김 군은 경찰에서 "동생한테 '화성에서 중학생이 살해됐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려고 그랬다"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미성년자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김 군을 훈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통신설비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는 전기통신기본법 47조 2항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김 군은 타인에게 해를 가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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