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회장 '매각대금·경영권, 최선의 선택'

'신규 투자만 안하면 재무구조 개선 충분…외부 여건으로 고심'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박혜정 기자, 이정민 기자]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5일 "웅진코웨이 매각 대금과 경영권 양쪽 모두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를 만나 웅진코웨이 매각 협상이 KTB PE의 지분 참여로 마무리된 데 대한 심정을 이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매각 협상에서 아쉬움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대로 충분하다"라는 짧은 말로 심정을 피력했다.윤 회장이 장고 끝에 사모펀드인 KTB로부터 지분참여 투자유치를 받아들인 것으로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은 일단락했다. 올해 2월 초 웅진코웨이 매각을 결정한지 6개월여 만이다. 본계약 체결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변수만 없다면 무난히 마무리될 전망이다.그동안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난항을 거듭했다. 유력시되던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는가 하면 협상과정에서 웅진그룹과 인수후보자측간 진실게임 공방도 벌어졌다. 윤 회장이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매각대금을 낮춰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등 온갖 루머도 난무했다. 글로벌 경기 위기는 또 다른 변수로 작용했다. 윤 회장은 "유럽 사태도 안 좋아지고 주가도 전체적으로 폭락하면서 여건들이 안 좋았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놨다.이번 웅진코웨이 매각에 따른 신규 유입금은 9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KTB PE와 설립키로 한 1조2000억 규모의 신설 법인 출자금 가운데 웅진그룹의 투자 지분(40%)을 뺀 금액이다. 대부분 웅진홀딩스 차입금 상환과 계열사 지원, 현금 확보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 회장은 경영권 확보로 보다 안정적으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4년 후 우선매수권을 통해 웅진코웨이를 다시 사올 수 있는 권리까지 확보했다. 윤 회장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재무구조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추가 자금 수혈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려 없다. 새로 신규 투자만 안 하면(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에) 충분하다"고 일축했다.김대섭 기자 joas11@박혜정 기자 parky@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대섭 기자 joas11@<ⓒ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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