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부 장관이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Raptor)의 비행 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미 공군이 F-22를 수일 안으로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한다고 미국의 국방뉴스 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네타 장관은 공군조종사들이 고공비행 때 조종석의 산소 부족에 따른 어지럼증이나 의식 불분명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지난 9월이후 10여건 생기자 5월22일 정밀 조사와 산소 공급 시스템 보완 등을 위해 이 전투기 비행을 중단시켰다.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미 공군은 산소결핍증이 고고도비행시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조종복의 밸브 결함과 공기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설치된 여과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으며 리틀 대변인은 밸브를 교체하고 여과기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F-22는 앞으로 장기비행을 하기 전에 저고도에서만 비행하며, 활주로에서 30분 이내로만 비행해야 한다. 미국 공군은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계약으로 670억달러를 들여 188대의 F-22 랩터를 사들였으며 이들 전투기를 개선하는데 117억달러를 더 들일 예정이다.세계 1위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22 랩터는 스텔스 성능으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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