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0일(이하 한국 시각) 스티브니지 라맥스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기성용-박주영-구자철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이었다. 최근 '우승후보' 스페인과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 스위스를 연파하며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6일전 국내 평가전에서 2-1로 꺾었던 뉴질랜드와 비교했을 때 제대로 된 스파링 파트너인 셈.결과는 흠잡을 데 없는 승리였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일방적 흐름 속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3분 기성용은 아크 정면 30여 미터 거리에서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4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박주영이 발만 살짝 갖다 대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한국은 미드필드에서의 빠른 전개와 유기적 움직임을 바탕으로 세네갈을 압도했다. 전반 31분에는 김창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 김보경이 힐킥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 맞고 나왔고, 이를 2선에서 달려들던 구자철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3-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 다소 숨을 골랐다. 차분하게 경기을 운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박주영-구자철-김영권을 차례로 빼고 김현성-지동원-김기희를 교체 투입해 조직력도 다졌다. 교체 멤버들은 실점 없이 3-0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런던올림픽 2012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되어 있다. 그 1차전은 26일 오후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펼쳐진다.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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