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공연 리뷰]소프라노 이원신…테너 호세 쿠라와 콘서트 ‘대성황’

지난 6월 2일 체코의 올로모우츠 광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모라비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열린 소프라노 이원신과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테너 호세 쿠라(Jose Cura)와의 갈라 콘서트(Gala concert)가 대성황을 이뤄 화제다.
현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초청 독창회와 몇 연주들이 있어서 8월 중순까지 머무를 예정인 소프라노 이원신과 체코에서의 공연관련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연주 3시간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입장을 기다리며 공연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야외광장을 입추의 여지없이 꽉 매웠는데 야외 공연을 감안해 서서 관람한 분들까지 포함하면 5,000여명의 관객이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호세 쿠라가 레온카발로(Ruggiero Leoncavallo) ‘프롤로그’공연이 청중을 압도했고 이어 소프라노 이원신이 베르디(G.Verdi)의 운명의 힘 중 유명한 아리아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Pace, Pace mio dio)’를 부르며 공연 열기를 끌어올렸다. 그녀는 푸치니(G.Puccini)의 오페라 토스카에 나오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열창하였고 호세 쿠라는 토스카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간절한 목소리로 부르며 관객들을 다시 한 번 무대로 집중시켰다.
이어 호세 쿠라와 듀엣 곡으로 푸치니 나비부인의 사랑의 이중창 ‘저녁이여 오라(Viene la sera)’를 불렀다. 이 곡은 15분정도 되는 긴 분량의 이중창이다. 신혼의 단꿈에 젖은 핑커톤과 나비부인의 사랑스런 목소리로 길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장면 연출 후 핑커톤이 나비부인을 안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소프라노 이원신(Soprano, Lee Won Sin)씨는 “이 듀엣곡이 끝나고 브라비(Bravi)를 외치며 모든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해주었습니다. 인사를 끝내고 들어가도 끝나지가 않았지요. 앙코르 무대를 모두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관객 반응들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듀엣을 들으며 감동했다며 어느 분께서는 우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체코의 올로모우츠 광장의 고풍스러운 야경

그녀는 “상대방 파트너를 배려해주며 음악을 같이 만들어가는 호세 쿠라 매너에 감동했습니다. 아울러 곡이 끝나자 긴 시간 기립박수로 화답해주신 관객들의 격려를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음악에 정진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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