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12월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김 전 지사는 이날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마을에서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우리 사회에는 국민과 대화할 줄 알고 국민의 아래에서 국민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만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이길 수 있는 카드"라고 출마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김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선 공약으로 ▲지역균형 발전 ▲사회균형 발전 ▲남북균형 발전을 향한 포부 등도 발표한다.김 지사 측은 해남에서 출마선언을 하는데 대해 "해남 땅끝마을은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한반도의 남단 마을"이라며 "김 지사 개인의 정치역정을 상징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출마선언은 3시 정각 본행사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며, 출마 선언 직후에는 식후행사로 30분간 '대동마당'이 펼쳐진다. 4시부터는 해남 땅끝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후보 김두관'의 비전과 대권도전 일정 등을 밝힌다. 김 지사는 이날 출정식을 마친 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를 저술한 전남 강진 다산초당을 방문해 '올바른 목민의 길'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김 지사는 이후 세종시와 연평도 등 전국을 돌며 희망대장정에 나선다.김 지사가 오늘 대권도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대선 주자는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 전 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등 6명으로 늘었다.김 전 지사에 이어 박준영 전남지사가 12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정동영 상임고문도 출마 여부를 막판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경선 후보는 7~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들 주자는 대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 경선룰에 따라 오는 29~30일 여론조사를 통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관문을 통과해야 본경선에 진출할 수 있다.민주당은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9월 23일 대선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종일 기자 livew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