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올림픽 안전 위해 지대공 미사일 포대 6곳 배치 확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이 오는 27일 시작하는 하계 올림픽 기간 동안에 있을 수도 있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런던과 주변 지역에 지대공미사일이 배치된다. 영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기간 내내 아파트 건물 옥상을 비롯해 런던 주변 지역 6곳에 미사일 포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이에 따라 런던 동부의 농장과 구릉지대와 런던 남부 등 6곳에 지대공 미사일 포대는 다른 방어 장비와 함께 이달 중순께 배치될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다.아파트 옥상에는 영국의 탈레스방공(Thales Air Defence)이 개발해 1997년 실전배치해 영국 육군이 운용중인 휴대용 단거리 대공 미사일인 ‘스타스트릭’이 배치된다.

스타스트릭 지대공 미사일

이 미사일은 무게 16.82kg,직경 13cm, 탄두중량 0.9kg,유효사거리는 0.3~7km이다. 고성능 폭약이 아니라 ‘다트’(dart)라는 철심의 고속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항공기를 격파하는 미사일이다. 런던과 주변 일대에 배치되는 미사일은 이동식 레이피어 미사일이다. Bae다이내믹스와 MBDA가 생사한 레이피어미사일은 무게 45kg,직경 13.3cm, 사거리 400m~8km이며 속도는 마하 2.5다.견인식과 자주식이 있다.

레이피어 미사일 시스템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런던 블랙히스(Blackheath)에 미사일을 장착한 레이피어 지대공 미사일 포대가 런던 동부의 개의섬 (Isle of Dogs)에 있는 대규모 금융단지인 커네리워프(Canary Wharf)를 겨누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스타스트릭이 설치되는 프레드 위그 타워(Fred Wigg Tower)와 타워햄릿(Tower Hamlets) 주민들은 5월초 옥상에 미사일포대 배치 훈련을 했을 때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 언론인은 당시 “옥상에 미사일에 있다고 하니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런던 올림픽파크 주변 주민들은 정부 계획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와 관련, 필립 해먼드 국방장관은 “아직까지 런던 올림픽에 대한 위협 보고는 없다”면서도 “영국 국민들은 한 세대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이번 행사의 안전과 보안을 확보하기 위하는 다양한 조치를 시행에 들어갔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상 대공방어시스템은 안심과 강력한 억지력을 제공할 폭넓고 다층인 대공보안계획의 일부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밖에 템즈강에는 영국의 헬기 탑재 항공모함 HMS오션호가 정박하고 근처 노솔트(Northolt) 기지에는 영국 공군의 타이푼 전투기가, 일포드의 육군센터에는 푸마 헬리콥터도 배치된다.올림픽 경기장은 템즈강 북쪽과 스트라트포드와 웨스트 햄 환승역 주변 런던 중심가에서 동쪽에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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