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반기동안 '매주 하락'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상반기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한 주도 오르지 않은 채 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 이후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6월22일부터 28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0.05%, 전세가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7%로 조사됐다. 송파구(-0.2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중구(-0.20%), 강북구(-0.14%), 강남구(-0.11%), 중랑구·노원구·양천구·용산구(-0.09%)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이번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매매가 변동률이 오른 자치구는 한 곳도 없었다. 송파구는 잠실동과 가락동 일대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문의는 없는 상태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71㎡는 3000만원 하락한 14억7000만~17억2000만원, 우성1,2,3차 148㎡가 2500만원 하락한 10억3000만~11억원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인 가락시영은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되지 않자,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는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4000만원, 가락시영1차 56㎡가 500만원 하락한 5억8500만~6억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서울 외 수도권은 신도시·경기도·인천 매매가 변동률이 모두 -0.03%를 기록했다. 김포시(-0.26%), 의왕시(-0.09%), 인천 연수구·평촌신도시(-0.08%), 용인시(-0.07%), 인천 부평구(-0.06%), 중동신도시(-0.05%) 순으로 하락했다. 김포시는 풍무동 일대가 하락세다. 대출 이자의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매물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매수문의는 실종됐다. 김포시 풍무동 신동아 161㎡는 2500만원 내린 3억~3억5000만원, 풍무동 월드메르디앙 185㎡는 625만원 내린 3억250만~3억20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지방 5대광역시는 매매·전세가 변동률이 각각 -0.01%로 나타났다. 부산(-0.01%), 대전(-0.02%), 경북(0.17%) 등이 떨어졌으며 나머지는 보합세다. 전셋값도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1%로 나타났으며 중구(-0.15%), 중랑구·은평구(-0.05%), 성북구·영등포구(-0.04%), 강북구(-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용산구·양천구(0.02%), 강서구·마포구·서초구·강남구(0.0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전세가격이 일부 하락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자 단지 내 이사 움직임도 줄고 전세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신당동 남산타운 105㎡는 5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5000만원에 매매가격이 잡혔다.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0.01%이며 경기도는 보합, 인천은 0.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한강신도시(-0.25%), 중동신도시(-0.07%), 오산시(-0.06%), 산본신도시(-0.03%), 인천 부평구(-0.02%) 등은 떨어졌으며 여주군(0.20%), 인천 동구(0.16%), 인천 연수구(0.09%), 수원시(0.03%) 등은 상승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구래동 우미린이 하락했다. 전세 물건이 많지는 않지만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는 사라진 상태다. 김포한강 구래동 우미린 131A㎡은 1000만원 내린 1억~1억5000만원에 전세가격이 나와 있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부산 -0.03%, 경북 0.25%, 충남 0.11%를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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