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광기자
▲ 2010~2012년 1~6월 월별 수출 추이 그래프
궐련, 인삼, 막걸리 등 수출 1,2등 품목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 것도 수출 부진의 원인이다. 지난해 5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던 궐련은 올해 주문이 줄며 1.3% 감소했다. 수출 주요 품목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삼과 막걸리 수출 또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4.3%, 18.1% 줄었다. 수산물 대표 품목 중에서는 굴(-29.2%)과 오징어(- 16.3%)의 수출이 저조했다.이런 상황에 장기화되고 있는 가뭄도 수출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생육 부진으로 작물들의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비상이 걸린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수출 목표액에 근접시키기 위해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우선 수출물류비 지원제외 품목 요건을 품목별 연간 수출 실적 20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하향 조정해 수출물류비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신규시장 개척시 물류비 지원 인센티브는 5%에서 7%로 상향했다.또한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백합, 국화, 닭고기, 오리고기 등 4개 품목을 수출전략 품목에 포함시켜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 지역의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가공식품 판촉전 등을 열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에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ㆍ중국에서 부진했고, 지난해 수출증가를 이끌었던 궐련, 인삼, 오징어 등 대형 품목의 실적이 저조하다"며 "농식품 수출확대 보완대책을 통해 하반기부터 수출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