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6개고교 '학교명·체제·학과' 바뀐다

[수원=이영규 기자]수원 경성고와 한일전산여고, 안산 경영정보고의 학교명이 내년 3월부터 바뀐다. 또 지평고와 점동고, 삼괴고, 태광고 등 4개 종합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반면 경기관광고와 수원경성고는 보통과를 없애고 특성화고로 체제가 개편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내 36개 고등학교의 2013학년도 학과개편 계획을 승인했다. 승인 내용은 ▲학과개편(체제개편 포함) 23개교 ▲학급증설 1개교 ▲학교감축 12개교 ▲학교명 변경 3개교 등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수원경성고는 홍익디지인고로, 수원한일전산여고는 수원전산여고로, 안산경영정보고는 안산국제비지니스고로 내년 3월1일부터 이름이 바뀐다. 또 공립고인 성남정보산업고와 분당정산고는 성남금융고와 분당경영고로 학교명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새로운 학교 이름은 지역 교육청 학교명 선정위원회 및 도립학교 설치조례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도교육청은 아울러 지평고와 점동고, 삼괴고, 태광고 등 4개 종합고는 특성화 학과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키로 했다. 반면 경기관광고와 수원경성고는 보통과를 폐지하고, 특성화고로 체제를 바꾸기로 했다. 해당 학교의 발전 전략을 대폭 반영하고, 학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란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화성시 소재 수원경성고는 보통과를 폐지하고 IT산업디자인과와 IT건축디자인과를 신설, 특화된 디자인 교육을 통해 디자인계열의 기업에서 요구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으로 육성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17개 고등학교의 학과개편도 추진한다. 수원농생명과학고는 생물자원과학과를, 발안바이오과학고는 외식산업과를, 안양여자상업고는 금융과를, 정명정보고는 금융경영과를, 매향여자정보고는 회계정보과를 새로 신설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한국도예고에 1학급을 증설해 적정규모학급 운영으로 도예 특성화 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그러나 영복여고(1학급), 동광고(1학급), 안산고(2학급) 등 12개 학교는 학급을 감축키로 결정했다. 교실수 부족 및 학년별 학급수 편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강호규 사무관은 "다양하고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진로지도와 연계함으로써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학급 감축은 교과교실제 교실 확보 등 단위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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