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무더위와 가뭄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생수 매출이 음료 매출을 넘어섰다.26일 이마트는 올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산 생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4% 뛰면서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 음료부문 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마트는 봄부터 황사가 없고 비가 오지 않아 야외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생수 수요가 함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이마트에서 올 상반기에 판매한 국산생수 매출구성비도 지난해 17.0%에서 19.2%로 켜졌고, 수입생수를 포함한 생수 매출구성비는 지난해 18.1%에서 올해 20.4%로 늘어나면서 물 매출이 음료 내 처음으로 20%가 넘었다.생수 이외에도 갈증해소에 좋은 이온음료나 티음료 또한 올해 들어 각각 22.4%, 26.5%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1위를 기록하던 과일·야채음료는 상대적으로 유통기한 등이 짧아 신선함을 강조하는 냉장과즙 음료 시장의 시장이 커짐에 따라 매출이 한단계 낮아졌고, 탄산음료는 매출이 떨어졌다.이마트는 28일부터 국산생수 할인전을 기획, 산수(2L·6입)을 정상가 3,300원보다 16.6% 할인한 2750원에 판매할 예정이며, 바캉스철을 맞이해 대용량 생수인 '이렇게 좋을 수가 '(6L)를 기존 2L 용량대비 45% 저렴한 1480원에 출시했다. 이성민 이마트 음료담당 바이어는 "생수의 경우 수입생수와 함께 지속적인 신장을 보이는 시장인데다가 올해 무더위로 인해 생수 매출이 더욱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생수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10% 늘린 85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가격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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