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들과 산림협력사업 ‘탄력’

이돈구 산림청장, 브라질 리우서 브라질·에콰도르와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곧 후속조치”

이돈구(왼쪽) 산림청장과 이자벨라 테이세이라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양해각서를 주고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가 남미지역 나라들과의 산림협력사업에 탄력을 붙인다.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돈구 산림청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20회의에 참석, 에콰도르 및 브라질과 산림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리우센터에선 이자벨라 테이세이라 브라질 환경부 장관과, 오후엔 마르셀라 아기냐가 바예호 에콰도르 환경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두 나라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5월 칠레와의 MOU에 이은 것으로 남미 국가들과의 산림분야협력을 본격화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양해각서엔 ▲주로 산림자원개발 및 투자 ▲국가산림조사 ▲임산물 가공 및 무역 ▲재조림 및 산림관리 등 전반적인 산림협력 관련 내용들을 담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터에서 열린 한국-브라질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세계 2위의 산림보유국인 브라질은 산림면적이 지구촌 산림면적의 10%에 이르는 5억2000만ha로 입목축적은 700억㎥다. 에콰도르는 단위면적당 생물다양성이 세계 1위다. 따라서 두 나라의 MOU는 유용가치가 높은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바이오에너지 및 탄소배출권 확보 면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이번 MOU체결로 산림청이 중점 추진하는 중남미 나라들과의 산림협력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산림투자, 기후변화공동대응, 생물자원확보 등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캄보디아, 미얀마, 러시아 등 13개 나라와 양자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는 목재수입 및 국제 산림협력다원화를 위해 산림자원개발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협력을 늘린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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