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21일 오전 10시28분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1000원(0.35%) 오른 28만650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 전환 시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직까지 지난 2월2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26만1500원) 대비 10% 가량 상승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데다, 현대오트론 출범 등에 따른 전장부문 성장성 우려가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은 자동차부품이 재평가(리레이팅)를 시작한 지난 2010년 4월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선에 머무는 등 지난해까지의 프리미엄을 모두 반납한 뚜렷한 저평가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 약화보다는 이익 안정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외형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에는 지난해의 낮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이익률 하락추세가 멈출 것"이라며 "높은 외형성장세가 이익 증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이익률의 추가 하락은 제어되고 있고 17%대의 외형성장률이 이어지면서 3분기부터는 기저효과에 기반한 이익증가율 상승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익증가율은 상반기 7%인데 비해, 하반기에는 3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기아차 글로벌 운행차량(UIO) 증가에 따른 AS부품의 외형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모듈물량 증가, 핵심부품 장착률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적정주가에 대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는 현 주가보다 40% 높은 39만9000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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