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과 유엔평화대학 관계자들이 18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맨 왼쪽부터 마효정 국제교육협력단 단장, 김용환 수은 행장, 존 마레스카(John J. Maresca) 유엔평화대학 총장, 여현덕 유엔평화대학 아시아태평양센터 사무총장. 이날 양측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여의도 본점에서 유엔평화대학(University for Peace, 이하 유피스)과 양해각서를 맺고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맞춤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피스는 이해와 관용, 평화적인 공존 이념을 구현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유엔(UN) 총회 결의에 따라 1980년 설립된 유엔 부설 고등교육기관이다. 현재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유피스 명예총장을 겸임하고 있다. 미국 뉴욕, 스위스 제네바에 이어 2007년 5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서울사무소가 개설됐으며 2008년에는 아시아권 최초로 서울에 유피스 아시아·태평양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은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 등 금전·물품적 지원을 할 뿐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유피스 및 다문화가정 지원 민간단체인 '국제교육협력단'과 함께 다양한 맞춤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 강원도 문막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자존감 고취를 위한 '글로벌스타캠프'를 개최한다. 160여 명이 참가하는 이 글로벌스타캠프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글로벌인재 육성 교육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캠프 이후에도 자원봉사 대학생이 직접 찾아가는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하고, 해외봉사활동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해 가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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