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새누리당 '룰의 전쟁'에 합류했다. 임 전 실장은 17일 "1위, 2위 후보자에 대해 결선투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몽준·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 주자 3인방과는 또 다른 목소리다.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경선 룰과 관련한 의견들을 최대한 감안해서 제안한다"며 결선투표 도입을 주장했다.임 전 실장이 제안한 결선투표는 예선과 결선으로 나눠진다. 대의원 20%와 당원 30%를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 예선을 통해 1·2위를 가리자는 것. 대선 후보는 국민선거인단 30%와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예선을 통과한 1·2위 중에서 선출된다.임 전 실장은 이를 위해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단을 50만명으로 확대하자"며 "특히 대의원과 당원,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 등에 각각 45세 이하의 젊은층 비율을 50%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전 실장은 이어 "경선시기를 올림픽 이후에 시작하여 9월말까지 예선, 10월말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하자"며 "이 모든 선거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새누리당 지도부와 비박 주자 3인은 완전국민경선제 도입과 이를 논의하기 위한 경선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첨예하게 갈등을 빚어왔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임 전 실장은 전날까지 경선 규칙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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