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출범 6개월째를 맞아 업계와 정책당국이 함께 시장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형 헤지펀드, 새로운 도전과 기회' 컨퍼런스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뉴욕 재보험사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마크 유스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투자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의 경기하락이라는 세 가지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전통적 포트폴리오 투자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에서 기존의 매입·보유 전략은 비효율적"이라면서 "장세에 따른 시장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절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기회 발굴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미국 정부부채가 지난 60년간 지속적으로 늘면서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전통적 포트폴리오 투자의 변동성이 증가, 지난 20년 동안 대체투자에 비해 성과가 저조했지만, 규모가 큰 대학교들은 대체투자 자산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유스코 CEO는 "이같은 '기금투자모델'은 진화된 포트폴리오 투자이론으로 향후 투자시장에서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면서 "시장수익과 절대수익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테일 리스크(tail-risk)를 줄이고, 분산투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자본시장연구원과 뉴욕헤지펀드라운드테이블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금융당국과 국내외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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