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br />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네덜란드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네덜란드는 1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숙적 독일에 1-2로 패했다. 덴마크와의 1차전 충격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네덜란드는 자력으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오는 18일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고 상대 팀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반면 2승으로 B조 선두에 나선 독일은 마지막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8강에 오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네덜란드가 잡았다. 그러나 독일은 전반 24분 슈바인슈타이거의 침투패스에 이은 마리오 고메스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전반 37분 고메스의 추가골을 보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후반 들어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와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교체로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결국 후반 28분 로빈 판 페르시의 만회골이 터지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총공세를 펼치며 맞섰다. 그러나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독일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같은 조의 포르투갈은 덴마크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나란히 1승1패를 거둔 두 팀 역시 예선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행이 결정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