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여 장서 보유한 오류2동 지구촌학교와 주 42시간 개방 협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서관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로구가 학교와 손을 잡았다.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이미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 도서관을 주민에게 개방해 ‘책읽는 구로’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이를 위해 구로구는 최근 오류2동에 위치하고 있는 지구촌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 42시간씩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하기로 했다.213㎡ 규모에 1만5000여권 장서와 58석 열람석이 갖춰져 있는 지구촌학교 도서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평일 오후 3시부터 9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민들에게 오픈된다. 법정공휴일은 휴무다.
지구촌학교 도서관 개방
구로구는 대신 지구촌학교에 도서관 운영비 일부를 보조하게 된다. 올해 연말까지 협약기간으로 정했으며 별도의 해지사유가 없는 한 자동으로 연장된다.지구촌학교 도서관은 구로구 내 학교 개방도서관 6호다. 우신고(558㎡, 2만5600여권 보유), 구일고(354㎡, 1만7400여권), 서서울생활과학고(218㎡, 2만여권), 신도림고(240㎡, 1만1000여권), 개웅중(238㎡, 1만5000여권) 도서관이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하나씩 오픈됐다.(2010년 제외)구로구는 그동안 학교 개방도서관이 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각 학교 도서관별로 인문학 고전읽기, 독서토론, 영화상영, 문화체험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과 친해지기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구로구 손영화 교육지원과장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경우와 달리 구로초와 개봉초에는 주민들 전용으로 마련된 구립도서관도 있다”면서 “학교가 주민들의 독서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 샘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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